청소년 상담

시험기간: 부모가 할 수 있는 대처법

insight6473 2025. 4. 7. 03:07

내 아이는 멀리 높게 날아갈 수 있습니다.

 “공부 좀 해!”라는 말, 되레 아이를 더 멀어지게 합니다

시험 기간만 되면 아이는 책상에 앉지 않고,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거나 침대에 누워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애가 타고, 자꾸만 잔소리가 나옵니다.
"공부 좀 해라", "이렇게 해서 시험 제대로 보겠니?"
하지만 이렇게 말할수록 아이는 점점 더 문을 닫아버립니다.

그럴 땐 이렇게 질문해보세요.

"혹시 요즘, 뭘 시작하기가 너무 힘든 거야?"


📚 상담 사례 – 계속 눕기만 하는 아이, 공부할 마음이 없는 걸까?

사례 소개
중학교 2학년 윤호(가명)는 시험을 앞두고도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공부하라고 하면 짜증을 내고 방에 틀어박힌다”며 큰 스트레스를 호소했습니다. 윤호는 상담실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해도 소용없을 것 같고, 자꾸 엄마가 실망할까 봐 그냥 도망치고 싶어요.”

이 아이는 정말 게으른 걸까요? 아닙니다.
윤호는 ‘학습된 무기력감’이라는 심리 상태에 빠져 있었던 것입니다.


🧠 핵심 심리 개념: 학습된 무기력감(Learned Helplessness)

학습된 무기력감이란 반복적인 실패나 비난의 경험을 통해 “내가 해도 안 될 거야”라는 믿음이 뿌리내린 상태를 말합니다.
이 상태의 아이는 스스로 공부하려는 의욕을 잃고, 무기력하게 행동합니다.
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의욕 없음'으로 보이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두려움'과 '자기불신'이 원인입니다.


🙅 부모가 흔히 하는 실수

  • “넌 왜 맨날 누워만 있니?”
  • “지금이 놀 때야?”
  • “이래서 어떻게 고등학교 가겠니?”
  • “다른 애들은 다 하고 있는데, 너만 왜 그래?”

이런 말들은 아이에게 **“나는 늘 부족하다”**는 자기 이미지를 고착시킵니다.
결국 공부는 더 멀어지고, 관계는 더 멀어집니다.


✅ 이렇게 말해보세요 – 회복 가능한 언어

  • “요즘 많이 지쳐 보이네. 괜찮아?”
  • “마음이 불편한 게 있는 것 같은데, 무슨 일 있어?”
  • “지금 당장 공부 안 해도 괜찮아. 준비되면 시작하자.”
  • “같이 계획 한번 짜볼까?”

📌 조언보다 공감, 명령보다 제안이 아이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 상담실에서의 개입 포인트

윤호 어머니는 상담을 통해 '잔소리 대신 감정을 들어주는 방법'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날 밤, 어머니는 윤호에게 “오늘 많이 힘들어 보여서 그냥 옆에 있고 싶었어”라고 말했고, 윤호는 처음으로 “수학이 무서워. 틀릴까 봐 겁나”라고 대답했습니다.

이 한마디가 관계 회복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 핵심 요약

부모 실수대체 가능한 말
“공부해라!” “뭐가 제일 하기 싫어?”
“그렇게 해서 되겠니?” “지금 힘든 부분이 뭐야?”
“넌 왜 맨날 미루니?” “어떻게 도와주면 좋을까?”

❤️ 부모를 위한 응원 한마디

아이가 공부를 하지 않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건 ‘잔소리’가 아니라 ‘관찰’입니다.

진짜 이유는 행동 뒤에 숨어 있는 감정 속에 있습니다.
그 감정을 들어주는 부모가, 아이에게 가장 큰 공부의 동기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성적에 집착하는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작은 실수도 무너지는 아이, 부모는 어떻게 도와야 할까?"


💬 도입: "99점을 받고도 울어요"… 완벽주의 아이를 둔 부모의 속앓이

시험을 잘 봤음에도 “틀렸어, 끝났어”라며 좌절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부모는 속으로 ‘왜 이렇게 예민할까’ 생각하지만, 아이는 진심으로 괴로워합니다.

이 아이는 단순한 예민함이 아니라, 성취 불안과 완벽주의적 사고를 겪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제 상담 사례와 심리 개념을 바탕으로, 시험 기간 성적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아이를 위한 부모의 감정코칭 방법을 안내합니다.


📚 상담 사례 – “한 문제 틀렸다고 밤새 울어요”

사례 소개
고등학교 1학년 나연(가명)은 모의고사에서 98점을 받고도 불안해하며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부모는 “충분히 잘했잖아, 왜 그래?”라고 달랬지만, 오히려 나연은 더 혼란스러워 했습니다.

“엄마는 내가 잘할 때만 웃어요. 이번에도 웃기엔 부족한 점수 같아서 더 속상해요.”


🧠 핵심 심리 개념

🔹 완벽주의(Perfectionism)

: 자신의 행동이나 성과가 항상 최고여야 한다는 내면의 압박.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매우 큼.

🔹 수행불안(Performance Anxiety)

: 시험이나 발표와 같은 성과 상황에서 실수하면 사랑받지 못할까 봐 걱정하는 심리 상태.

💡 이런 아이는 결과 = 내 가치라고 믿습니다.
즉, 시험을 잘 보지 못하면 부모의 사랑도 사라질 것이라 느낄 수 있습니다.


🙅 부모가 흔히 하는 말

  • “98점이면 충분히 잘한 거야. 그걸로 왜 울어?”
  • “다음 시험에 더 잘 보면 되잖아.”
  • “그렇게 예민하면 앞으로 시험 어떻게 보려고 그래?”

➡ 이 말들은 아이의 감정을 부정하거나 과장된 반응처럼 평가합니다.
➡ 아이는 **“내 마음은 부모에게 전해지지 않는다”**고 느끼며 더욱 감정을 억누릅니다.


✅ 이렇게 말해보세요 – 감정 수용 중심의 코칭 언어

  • “한 문제 틀린 게 많이 속상했구나. 그만큼 준비한 거니까 그런 거야.”
  • “너에겐 이 점수가 정말 중요했구나. 마음이 무거운 게 느껴져.”
  • “이 실수가 왜 그렇게 아프게 느껴졌는지 이야기해줄래?”

📌 중요한 건 '위로'가 아니라 '공감'입니다.
아이의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평가하지 않는 태도가 핵심입니다.


💡 상담사의 개입 포인트

나연 어머니는 상담을 통해 “결과 중심 피드백”을 줄이고,
대신 “과정 중심 피드백”으로 바꾸는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예)
❌ “그래도 이번엔 성적이 좋았잖아.”
✅ “너무 열심히 준비한 거 알아. 그 집중력이 정말 대단했어.”

그 변화 이후, 나연은 “다음 시험은 실수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말을 처음으로 했습니다.
실수해도 사랑받을 수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이 생긴 것입니다.


📝 핵심 요약

상황잘못된 반응바람직한 접근
성적에 집착 “그 정도면 충분히 잘한 거야.” “너에겐 그 점수가 정말 중요한 거였구나.”
시험 불안 “틀려도 괜찮아.” “왜 틀리는 게 무섭게 느껴졌을까?”
자기비난 “그렇게 생각하지 마.” “그렇게 느끼는 이유가 있었구나.”

❤️ 부모를 위한 응원 한마디

완벽주의 아이에게 필요한 건 '완벽한 성적'이 아닙니다.
실수에도 사랑받을 수 있다는 믿음, 실패에도 괜찮다는 안정감이야말로
아이를 진짜 성장하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