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상담

청소년 그들은 누구인가?

insight6473 2025. 4. 4. 00:08

                                                                         


                                                         청소년, 그들은 누구인가요?

청소년 그들은 누구인가?


 

                                                부모님이 꼭 알아야 할 청소년 이해 가이드

청소년기를 지나고 있는 자녀를 보며,
“도대체 왜 이렇게 변했지?”, “우리 아이가 예전 같지 않다”
라고 느끼신 적 있으신가요?

청소년은 단순히 ‘질풍노도의 시기’라는 말로 설명되기엔
너무 복잡하고 섬세한 존재입니다.
몸은 빠르게 자라고, 목소리와 외모도 성인과 비슷해지지만
그 안에는 여전히 ‘어린아이의 마음’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부모님께서 자녀의 청소년기를 조금 더 깊이 이해하실 수 있도록
청소년이란 누구인가, 왜 지금 이 시기에 예민하고 힘든 반응을 보이는가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청소년은 어른이 되는 ‘준비 단계’입니다

청소년기는 보통 만 13세~18세 전후의 시기를 말하며,
신체적으로는 성인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하지만,
감정과 사고의 구조는 아직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 시기의 자녀는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고 싶은가’와 같은
자아 정체성을 형성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갈등합니다.

부모님이 자녀를 ‘예전 같지 않다’고 느끼는 것은
실제로 자녀가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변화의 과정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자기 생각과 감정을 구분해 내는 능력을 키워가는 중이며,
때로는 가족보다 친구를 더 중요하게 여기기도 합니다.
그 변화는 자연스러운 ‘성장’이며, 부모가 부정적으로만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아이의 변화가 어색한 부모의 상담 전화는 정상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내 아이를 의심하고

어른의 틀에서 아이를 바라보는 데 있습니다. 

2. 감정 기복은 ‘성장 중’이라는 신호입니다

많은 부모님이 “요즘 우리 애는 너무 예민해요”라고 걱정합니다.
하지만 이는 뇌 발달의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뇌의 전두엽은 20대 중반까지도 완전히 발달하지 않습니다.
반면,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도체는 사춘기 초기에 이미 활성화되죠.

이 때문에 자녀는 감정은 격하게 느끼지만,
그 감정을 조절하거나 설명하는 데는 아직 미숙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땐 혼내거나 단정 짓기보다는
“요즘 마음이 불편한 일이 있었니?” 라고 부드럽게 물어봐 주세요.
부모의 한마디 공감이, 자녀의 마음 문을 여는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아동과 성인의 중간 단계에 있는 청소년은 창조적 사고와 새로운 삶을 위한 아이디어 창고입니다.

청소년의 특징 중 하나는 미숙성이며 책임적인 존재가 아니기에 그들의 감정 역시 조절되기는 힘든 시기입니다.

3. 부모의 말 한마디가 자녀의 자존감을 바꿉니다

청소년기는 자존감이 매우 민감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의 자녀는 부모님이나 또래의 말, 시선, 비교 등에
쉽게 상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자녀를 두고 타인의 자녀와 비교 평가하며 

"그럴 줄 알았어~~~" 

"니가 그렇지~"
“왜 너는 ○○처럼 못하니?” 같은 말보다는

"힘들었겠구나~"

 “너는 너의 속도로 가고 있어. 괜찮아”라는 격려가
오히려 자녀를 성장시키는 힘이 됩니다.


또한, 사소한 성취에도 “수고했구나”, “나는 네가 자랑스러워”라는 말을 해보세요.
이러한 긍정적 언어는 자녀에게 큰 힘이 됩니다.
청소년은 ‘꾸지람’보다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을 더 원합니다.
부모의 따뜻한 말 한마디는 아이의 내면을 지탱해 주는 기둥이 됩니다.

4. 반항은 곧 독립심의 표현입니다

자녀가 부모의 말에 반발하고, 거리 두기를 시도한다면
그건 관계가 멀어졌기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의 삶을 꾸려가고자 하는 독립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엄마는 몰라도 돼요”,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할게요” 같은 말은
자녀가 ‘자율성’을 시험하고 있는 표현입니다.

이럴 땐 간섭 대신 지켜보는 신뢰가 필요합니다.
부모의 통제가 아닌 ‘존중’이 자녀와의 관계를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위험한 선택을 할 땐 개입이 필요하지만,
사소한 의견 차이는 스스로 경험하게 해주는 것도 좋은 배움이 됩니다.

간섭이 아닌 관심을 생각해 보세요. 

5. 부모는 ‘답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 ‘지지해주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청소년기는 실수하고, 방황하고, 다시 돌아오는 과정을 겪는 시기입니다.
부모님은 자녀에게 정답을 주기보다,
그들이 스스로 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옆에서 지지해주는 역할을 맡아야 합니다.

“엄마는 언제든 네 편이야”라는 말은,
자녀에게 무엇보다 큰 안정감이 됩니다.

 

요즙 유행하는 드라마를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부모와 자식의 관계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엄마와 아버지가 보여주는 부모의 '숭고함'은 딸의 파혼 이후에 더 돋보입니다. 천 번쯤 밥은 먹었냐는 걱정의 언어로 결국 딸을 돌아오게 만든 부부는 딸을 말 그대로 먹여 살립니다. 그 딸이 스스로 다시 일어설 힘을 가질 수 있게 되도록 그저 보살필 뿐입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걱정하지 말라고. 너는 다 잘한다고.

 

아이들은 결국, 부모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바랍니다.
그 품이 따뜻하고 안전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자녀는 더 멀리, 더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아이는 지금, 자라고 있는 중입니다

청소년은 아직 미완성된 존재입니다.
그러나 그 불안정함 속에서 새로운 자아가 태어나고,
진짜 어른이 되기 위한 준비가 이루어집니다.

부모님의 따뜻한 시선과 열린 마음이 있다면,
자녀는 이 복잡한 시기를 조금 더 단단하게, 조금 더 따뜻하게 건너갈 수 있을 것입니다.

부모는 자녀의 삶을 대신 살아줄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자녀가 자신의 길을 걸어갈 때
넘어졌을 때 기대고, 흔들릴 때 버틸 수 있는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줄 수는 있습니다.
청소년이 겪는 혼란은 단지 성장통이 아니라, 자신만의 기준과 목소리를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이 시기에 부모가 보여주는 말투 하나, 표정 하나가 자녀의 정서에 깊이 남을 수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아이들은 아직 부족하고, 서툴고, 감정 표현이 서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미숙함’이 아니라 ‘가능성’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우리는 부모로서 정답을 줄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묻고, 들어주고, 함께 고민해 주는 자세만으로도 아이들은 충분히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자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곁엔, 이해하고 기다려주는 어른이 필요합니다.
지금 바로, 그 어른이 되어 주세요.